[득펜일기]
펠리칸은 그동안 M200, M205 두자루밖에 없었는데
첫 펠리칸은 M200.
부드럽고 필기감이 좋다고 해서 입문 직후에
큰 맘 먹고(20만원 돈 하니까...) 샀는데
닙이 낭창낭창 거려서 영 적응을 못하고 서랍에 깊숙히 넣어뒀다가,
M205를 들인 뒤 펠리칸에 대한 인상이 다시 바뀌었다.
괜찮은데...?
싶어져서, 이번엔 금닙이 조금 궁금해져서
M600 레드 화이트에 손을 뻗어보았다.

일단, 레드 부분이 너무나 붉지 않은, 조금 탁한 느낌이 합격.
은은한 스트라이프도 핑크처럼 보여서 너무 예뻤다.
그리고 화이트 부분
캡도 그렇고, 화이트가 표백 화이트가 아니라 사알짝 크림 들어간 화이트인 게 포인트.
컬러가 너무 예쁘게 잘 빠진 것 같다.
금장은 21K도금이라고 하는데, 도금이야 뭐...다들 그렇고.
M닙의 필기감?
너무나 부드럽고 버터필감 버터필감 하는 게 확 와닿는 느낌.
금닙인데 내가 가진 M200보다 단단하게 느껴졌다.
(이렇게 보니 역시 내 M200은 조금 불량한 아이가 맞나보다...)

단차 없음!
필기감 굳!
닙뽑기 성공!
한두푼도 아닌 것들이 무슨 닙뽑기가 있는지 원...

그리고
두꺼운 배럴 몸통에 비해
얇고 귀여운 닙
M닙으로 넘쳐나는 잉크를 소화해주겠다...!
레드 화이트 답게 일단 붉은 잉크로 잉입 대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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